중고차는 날씨가 맑은 날 여유를 갖고 천천히 고르는 것이 좋다.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차량 외부와 내부, 엔진룸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은 물론, 직접 시승까지 해봐야 한다.
먼저 차량 외부를 보아 특정부분의 색깔이 차이가 난다면 사고난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 차에서 약간 떨어져 바라보면 차체가 일그러진 부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트렁크 모서리에서 뒷유리 아래쪽까지 이어진 용접선을 확인해 새차처럼 매끄럽지 않고 수리한 흔적이 있다면 크게 추돌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헤드라이트나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실내등, 계기판의 야간조명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핀다
엔진룸에서는 라디에이터를 고정하는 부분이 새로 칠해져 있거나, 연결부분이 분해조립된 흔적이 있다면 충돌사고가 났던 차로 의심할 수 있다. 시동을 걸어 엔진소리가 규칙적으로 "착착"하는 목쉰듯한 소리가 들리면 엔진 크랭크축의 베어링이 마모된 것이다.
운전석에 앉았을때 핸들이 정중앙에서 많이 돌아가 있으면 하체에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또 운전석시트가 다른시트보다 특히 더럽거나 주저앉아 있다면 주행거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차량의 주행거리는 연식과 비교해 1년에 2만km 정도를 달린 차가 적당하다. 최근 일부 대형 중고차 업체에서는 중고차를 구입한 후 1개월 이내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환불해주고, 1년간 무상 보증수리를 해주고 있다.